“Cees Braakman 의 캐비넷을 찾긴 쉽지 않아요. 나온다해도 바로 누군가 선점을 하죠” – 네델란드 북쪽의 빈티지 샵을 20년간 운영해 온 대표가 말합니다. 유럽에서도 찾기 어렵다는 께이스 브락만이 수석 디자이너로 일한 PASTOE 를 방문했습니다.

우트레흐트 (Utrecht) 에 위치한 파스토 워크샵은 휴가 시즌임에도 바쁜 모습입니다. 이 자리에는 PASTOE 의 대표도 같이 참석해서 여러가지 주제의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. 특히 한국의 인테리어 경향, 소비자 성향에 대한 모이아띠의 설명에 관심을 갖고 그의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습니다.

 

Not Just a Product,
It’s a RELATION

 

파스토 (Pastoe) 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네델란드 가구 업체 입니다.

1913년 우트레흐트 (Utrecht) 에서 제조를 시작한 이후 단순함의 미학을 모토로 꾸준히 고품질의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습니다.
오랜 역사를 가진 업체들이 갖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디자인 철학을 시류에 맞춰 바꾼다거나 제품의 품질을 희생하는 곁눈질 없이 일관된 메시지를 보내면서 사용자로부터 꾸준한 신뢰를 쌓아가고 있습니다.

파스토 (Pastoe)는 Cees Braakman 이외에도 유명한 그래픽 디자이너인 Dick Bruna ( 우리나라에는 Miffy 로 알려진 Nijntje 의 창작자) 와 같이 당대 유럽에 주요한 창작자들과 협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.

 

파스토 (Pastoe) 의 디자인 역사에서 브락만 (Braakman) 부자를 제외할 수 없습니다. 수석 디자이너인 아버지 D.L. Braakman 의 뒤를 이어 Cees Braakman (1917-1995) 은 17세의 어린 나이에 Pastoe 에 입사합니다.

젊고 에너지가 넘치던 그는 당시 미국의 디자인 스타일에 관심을 갖고 곧 미국으로 가게 됩니다. 수많은 업체, 디자이너와 프로젝트를 하면서 그는 특히 임즈 부부 (Charles & Ray Eames) 그리고 허먼 밀러사와 돈톡한 관계를 형성하게 됩니다.

임즈 부부는 실제 그와 장기적으로 협업을 하고 제안도 하였지만 Cees 는 네델란드로 돌아가서 현대 네델란드 가구의 초기 역사를 써내려가게 됩니다. 

1945년 Pastoe 에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수석 디자이너로 일을 하면서 Plywood 를 이용한 현대적인 감각의 가구를 실험적으로 디자인하게 됩니다. 이 시기의 작품들 중 Oak Series (1948) 와 Birch Series (1950)은 후에 기하학적 형태의 디자인에 모태가 됩니다.

이후 다양한 재료와 모듈러한 형태의 가구 디자인이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면서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. 이 시기의 Teak Series 는 밀라노에서 열린 11차 Triennial 에서 은상을 수상하고, 벨기에의 Le Signe d’Or 에 까지 이어지게 됩니다.

Cees Braakman 의 디자인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“간결한 선으로 이루어진 비율 감각 그리고 거기에 맞는 하이 퀄러티의 재료”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.

 

모이아띠는 Pastoe 와 함께 긴밀한 협력을 하고 있습니다.

Cees Braakman 의 역작 DB01 의 완벽한 복원 제품을 국내에 독점 계약으로 공급할 수 있게된 점을 기쁘게 생각합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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