파스토 (Pastoe) 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네델란드 가구 업체 입니다.
1913년 우트레흐트 (Utrecht) 에서 제조를 시작한 이후 단순함의 미학을 모토로 꾸준히 고품질의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습니다.
오랜 역사를 가진 업체들이 갖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디자인 철학을 시류에 맞춰 바꾼다거나 제품의 품질을 희생하는 곁눈질 없이 일관된 메시지를 보내면서 사용자로부터 꾸준한 신뢰를 쌓아가고 있습니다.
파스토 (Pastoe)는 Cees Braakman 이외에도 유명한 그래픽 디자이너인 Dick Bruna ( 우리나라에는 Miffy 로 알려진 Nijntje 의 창작자) 와 같이 당대 유럽에 주요한 창작자들과 협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.
1913년 창립자 Frits Loeb (1889-1959) 네델란드의 경제도시인 우트레흐트에 의자를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하기로 결정합니다. 작은 샵으로 시작한 UMS (Utrechtsche Machinale Stoel)로도 약칭되는 이 사업체는 곧 빠르게 성장하여 다양한 가구를 생산하면서 규모를 키워 나가게 됩니다.
1921년 파스토에는 두가지 선택지를 놓고 고민합니다.
좀 더 대중적인 디자인으로 시장에서의 규모를 키워나갈지 아니면 실험적인 디자인을 계속할지의 선택에서, 관리자이자 디자이너인 DL Braakman (1885-1966) 은 암스테르담 스쿨 (Amsterdam School) 의 디자인 철학을 이어나가는 것으로 방향을 잡습니다.
대중성 보다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새로운 소재에 대한 실험을 통해 스칸디나비안 디자인과 Art Deco 풍의 형태가 자리 잡히게 됩니다.
1932년 새로운 시도에 따른 부담감도 PASTOE 의 가구 디자인에 대한 믿음을 변화 시키진 못했습니다. 시장은 여전히 혁신적인 변화에 부담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기도 했습니다.
이 시기에 PASTOE 의 과감한 프로젝트 ( 암스테르담 기반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AK Grimmon 과의 협업, 메탈 소재의 새로운 해석을 가한 건축가 HF Mertens 와의 협업 등) 은 디자인 역사에 기록으로 남을 뿐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진 못합니다.
1947년 마침내 이차 세계 대전이 끝납니다.
대부분의 유럽의 공장들과 마찬가지로 PASTOE 의 공장도 원점에서 새로 시작해야 하는 시기이었지만, 현대적인 해석을 디자인에 반영하려는 PASTOE 의 철학은 이러한 역경을 기회의 시기로 전환 시킵니다.
이러한 ‘passe partout’ 원칙은 조용하지만 울림있는 반향을 가지고 국내외 시장의 호응을 얻기 시작합니다. 현재 PASTOE 라고 널리 알려진 브랜드명도 이 시기에 정착되게 됩니다. (이전엔 우트레흐트 기반의 UMS 에 방점이 찍혔다면, 이차 세계 대전 이후는 Pastoe 또는 UMS Pastoe 로 알려지게 됩니다.)
1948년, PASTOE 디자인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Cees Braakman (1917-1995) 이 그의 아버지 (D.L. Braakman) 의 뒤를 이어 수석 디자이너로 자리 잡습니다. 그는 또한 미국에 체류하면서 디자인에 대한 연구를 하였는데, 이 시기에 Charles & Ray Eames 부부와 교류를 하며 서로간에 영감을 주고 받습니다. 또한 Braakman 은 핀란드 출신 디자이너인 Alvar Aalto 의 작품에서도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
유럽에 돌아온 Braakman 은 Stichting Goed Wonen 사와 네델란드 주거에 맞는 현대적이면서 모듈러한 디자인을 시작하며, Oak Series (1948) 과 Birch Series (1950)은 후에 기하학적 형태의 디자인에 모태가 됩니다.
모이아띠는 Pastoe 와 정식 딜러 계약을 맺어 품질 검증이 완료된 제품만을 국내에 보급합니다.
모이아띠는 Cees Braakman 의 명작 DB01 캐비넷을 국내에 독점 공급하고 있습니다.